[팀캐스트=풋볼섹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란히 실패한 '아주리' 이탈리아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친선전에서 맞붙었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축구 강호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팀 이탈리아는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네덜란드를 몰아붙였지만,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지난 5월 지안 피에로 벤투라 후임으로 새롭게 아주리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A매치 데뷔전은 승리로 장식했지만, 연이은 경기에서는 승리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앞선 경기서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에 1: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경기 분위기는 좋았다. 돌아온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빠진 가운데 로렌조 인시네, 안드레아 벨로티, 시모네 베르디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네덜란드의 골문까지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며 무효가 됐다.

 

그 뒤로도 이탈리아의 공세는 이어졌고,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했다. 벨로티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베르디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수비수 도메니코 크리스키토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루드 보르메르에 차단이 됐다.

 

전반전 골 운이 따르지 않은 이탈리아는 후반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베르디와 벨로티를 빼고 페데리코 키에사와 시모네 자자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성공했다. 후반 22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자자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득점 후 수비수 크리스키토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43분 네덜란드의 나단 아케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