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버풀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리버풀은 5일 새벽[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4강 진출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만약 남은 2차전에서도 선전해 4강에 오른다면, 리버풀은 2007-08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대패의 수모를 겪은 맨시티는 숙원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채 또 탈락 위기에 놓였다. 큰 무대 울렁증이 다시 도졌다. 7시즌 동안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맨시티다. 아직 홈에서 역전의 기회가 남은 것이 작은 위안이 된다.

 

경기는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결정 났다. 리버풀이 리그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기선 제압을 했다. 전반 12분 살라가 박스 안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살라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침착함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은 전반 21분에 터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체임벌린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골문 구석에 제대로 꽂혔다. 파워, 코스, 궤적 모든 것이 완벽했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의 공격은 전반 31분 다시 폭발했다. 사디오 마네와 살라가 골을 합작했다. 살라가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넘겼고, 문전에 있던 사네가 헤딩골로 마무리를 했다. 두 팀의 간격이 순식간에 3골 차로 크게 벌어졌다.

 

전반전에만 3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맨시티는 후반전 라힘 스털링을 긴급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기다리던 골은 없었다. 부상으로 빠진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의 공백이 컸다. 해결사 부재의 맨시티는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