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상남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천적' 레알 마드리드에 또 다시 덜미를 잡히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지만, 웃을 수 없었다. 1-2차전 합계에서는 2:4로 레알에 뒤져 결승행이 좌절된 것이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레알을 만나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차전 0:3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아틀레티코는 총공세를 폈다.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을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가비 페르난데스 등이 선발로 나섰고,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과도 일찍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코너킥 찬스에서 사울 니게스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아틀레티코는 4분 뒤 추가골까지 넣으며 대역전극을 기대케 했다. 토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그리즈만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을 한 골 차로 바짝 뒤쫒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간격은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 레알의 이스코에서 실점하며 어려움에 놓였다. 이 실점으로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 동안 3골이 더 필요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지친 토레스 대신 케빈 가메이로를 교체 투입하며 맹공에 나섰고, 기회도 충분히 만들었다. 그런데 레알의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이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승자는 울었고, 패자는 웃었다. 아틀레티코는 이겼지만, 탈락했다. 반면, 패한 레알은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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