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이 유로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프랑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포르투갈은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로 2016도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 놓고 있다.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할 결승전에서는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프랑스는 16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결승전은 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포르투갈이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포르투갈이 결승까지 온 행보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포르투갈은 조별 리그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약체로 여겼던 아이슬란드와는 1:1로 비겼다. 두 번째 경기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헝가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겨우 3:3 무승부를 거뒀다. 조별 리그 3경기 성적은 3무였다. 그래도 16강에는 진출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하고도 형편없는 실력으로 부진을 되풀이하며 비난을 받은 포르투갈은 토너먼트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에서는 연장 후반전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결승골이 나오기 전까지 유효 슈팅이 전혀 없었다. 전반적으로 크로아티아에 밀리는 양상이었고, 경기 기록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8강에 성공했다.

 

폴란드와의 8강전도 비슷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포르투갈은 신예 헤나투 산체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정으로 돌린 뒤 또 침묵했다. 이번에는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며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키커 전원이 득점했고, 기어코 4강에 진출했다.

 

이기지도 못하면서 지지도 않던 포르투갈은 4강에서 돌풍의 주역 웨일스를 만났다. 쉽게 볼 상대가 아니었지만, 대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야 비로소 포르투갈다운 경기를 했다. 헝가리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로 조용하던 호날두가 웨일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호날두의 뒤늦은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꿈에 그리던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위태위태했던 포르투갈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는 큰 어려움 없이 결승에 왔다. 조별 리그에서는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도 순항을 계속했다.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무난히 8강에 합류했다. 8강에서는 잉글랜드를 꺾은 아이슬란드를 만나 대량 득점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나갔고, 가장 어려운 상대인 독일과 결승행을 다퉜다.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다. 프랑스는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앙트완 그리즈만을 앞세워 독일을 2:0으로 물리치고 마침내 결승에 도착했다.

 

결승전 전망은 프랑스 쪽이 밝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롯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심리 상태 등 모든 면에서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24전 18승 1무 5패로 압도적이다. 최근 10번의 승부에서도 모두 승리한 프랑스다. 포르투갈의 천적이나 다름이 없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자신만만하게 포르투갈과 싸울 만하다.

 

그렇다고 포르투갈에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은 확실한 한방이 있다.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는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선수고,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호날두 존재 그 하나만으로도 프랑스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하다.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믿고 쓰는 호날두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포르투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