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전차군단' 독일의 요하임 뢰브[56] 감독이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상에 올랐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의 영광은 없었다.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 유로 2016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하며 우승 도전을 멈췄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마리오 고메스, 사미 케디라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홈팀 프랑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독일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하지만, 승리는 프랑스가 챙겼다. 독일은 수비에서 잇달아 실수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결정력 부재도 독일의 결승행을 막았다. 전반 종료 직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실점했다.

 

후반전에도 수비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7분 조슈아 키미히의 미숙한 볼터치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불안한 공중볼 처리가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미히가 박스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잡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폴 포그바에게 빼앗겼고, 반대로 넘어온 크로스를 노이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앙트완 그리즈만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수비가 불안했다면, 공격은 답답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많았지만, 해결을 못했다. 키미히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율리안 드락슬러의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베니딕트 회베데스가 시도한 회심의 헤딩슛 역시 크로스바를 넘었고, 경기 막판에 나온 키미히의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뢰브 감독은 독일 매치 'ZDF'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쨌든 팀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는 프랑스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상대에 거의 기회를 주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며 결과를 빼고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뢰브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가 먼저 리드를 했다면 다른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몇 차례의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오늘 우리에게는 운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낙담했다.

 

프랑스전 패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팀으로 단결된 모습도 보여줬다. 물론 패배는 유감스럽지만, 훌륭한 대회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