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유럽 강호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탈락했다.

 

아스날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6차전 에서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3승 3패 승점 9점을 기록한 아스날은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인 16강행을 이뤄냈다. 이로써 아스날은 1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아스날의 간판 골잡이 올리비에르 지루가 있었다. 지루는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4분과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루의 잇단 골로 승기를 잡은 아스날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유는 지난 9일 치러진 볼프스부르크와의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 최종전에서 2:3으로 져 조 3위에 머물렀다. 2011-1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다시 찾아온 악몽이다.

 

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앤서니 마샬의 선취골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그런데 기쁨은 아주 잠시였다. 전반 13분 볼프스부르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 이어 전반 29분 또 한 골을 내주며 맨유는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벼랑 끝에 몰린 맨유는 후반 막판 16강의 희망이 찾아왔지만, 그것도 금새 사라졌다. 맨유는 치열한 공방전 속에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뒤질세라 홈팀 볼프스부르크도 곧바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응수했다. 맨유로서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맨유는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으나 득점은 없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맨유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나란히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D조의 맨체스터 시티는 6차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4:2로 승리, 유벤투스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G조 첼시는 안방에서 벌어진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를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해 유럽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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